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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기초

감가상각 방법별 차이와 계산법

정액법·정률법·생산량비례법, 같은 자산도 방법에 따라 매년 비용이 달라집니다.

감가상각은 왜 필요할까요?

기계장치나 건물처럼 여러 해에 걸쳐 쓰는 자산을 취득한 해에 전액 비용으로 처리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 자산을 사서 쓰는 이후 몇 년 동안은 비용 없이 수익만 잡히게 되어, 손익계산서가 실제 경영 성과를 왜곡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감가상각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산의 취득원가를 그 자산이 수익을 창출하는 기간(내용연수)에 걸쳐 나눠서 비용으로 인식하는 절차입니다. 수익과 비용을 같은 기간에 대응시킨다는 뜻에서 이를 수익·비용 대응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오해 하나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감가상각은 자산의 시가(현재 팔면 얼마 받을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추정하는 절차가 아닙니다. 감가상각은 어디까지나 이미 지불한 취득원가를 회계적으로 기간별로 나눠 배분하는 절차일 뿐입니다. 그래서 감가상각을 다 마친 자산이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싸게 팔릴 수도 있고, 반대로 장부가액이 남아 있는데도 실제로는 거의 가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3가지 계산 방법

① 정액법 (Straight-Line Method)

매년 똑같은 금액을 상각합니다. 계산이 가장 단순하고, 실무에서 가장 널리 쓰입니다.

연간 감가상각비 = (취득원가 − 잔존가치) ÷ 내용연수

② 정률법 (Declining-Balance Method)

매년 기초 장부가액에 일정한 상각률을 곱합니다. 장부가액이 매년 줄어들기 때문에 상각액도 초반에 크고 갈수록 작아집니다. 상각률은 보통 문제나 자산 성격에 따라 미리 주어지며, 1 − (잔존가치 ÷ 취득원가)^(1/내용연수)로 역산할 수도 있습니다.

연간 감가상각비 = 기초 장부가액 × 상각률

③ 생산량비례법 (Units-of-Production Method)

시간이 아니라 실제 사용량(생산량, 주행거리 등)에 비례해서 상각합니다. 많이 쓴 해에는 많이, 적게 쓴 해에는 적게 상각됩니다.

단위당 상각액 = (취득원가 − 잔존가치) ÷ 총예상생산량
연간 감가상각비 = 단위당 상각액 × 당기 실제생산량

같은 자산, 세 가지 방법으로 비교

취득원가 12,000,000원, 잔존가치 1,500,000원, 내용연수 3년인 기계장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정률법 상각률은 50%, 생산량비례법의 총예상생산량은 30,000단위(연도별 실제생산량 15,000 / 9,000 / 6,000단위)로 가정합니다.

연도정액법정률법생산량비례법
1년차3,500,0006,000,0005,250,000
2년차3,500,0003,000,0003,150,000
3년차3,500,0001,500,0002,100,000
합계10,500,00010,500,00010,500,000

세 방법 모두 3년 합계는 10,500,000원(= 12,000,000 − 1,500,000)으로 같습니다. 방법에 따라 "언제" 비용으로 인식하느냐만 달라질 뿐, 자산의 총 상각 대상 금액은 같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정률법은 초반에 더 많이, 정액법은 매년 균등하게 비용을 인식한다는 차이가 표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감가상각누계액과 장부가액

감가상각비를 인식할 때는 자산 계정을 직접 줄이지 않고, 감가상각누계액이라는 별도 계정(자산의 차감 계정)에 쌓아둡니다. 재무상태표에는 "기계장치 12,000,000 − 감가상각누계액 3,500,000 = 장부가액 8,500,000"처럼 표시됩니다. 즉 장부가액 = 취득원가 − 감가상각누계액입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방법이 적합할까요

  • 정액법 — 사용 강도가 매년 비슷한 건물, 비품 등에 적합하고, 계산과 예측이 쉬워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 정률법 — 기술 진부화가 빠른 전자기기·기계장치처럼 초반에 효익이 더 크게 발생하는 자산에 적합합니다.
  • 생산량비례법 — 채굴기계, 생산설비, 차량처럼 실제 사용량(생산량·주행거리)에 따라 마모되는 자산에 적합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교정

  • 토지도 감가상각한다고 착각 — 토지는 내용연수가 무한하다고 보아 감가상각하지 않습니다.
  • 정률법 상각률을 취득원가에 곱함 — 정률법은 매년 취득원가가 아니라 그 해 기초 장부가액에 상각률을 곱합니다. 그래서 상각액이 해마다 줄어듭니다.
  • 감가상각누계액을 부채로 착각 — 감가상각누계액은 부채가 아니라 자산의 차감(평가성) 계정입니다.
  • 내용연수가 끝나면 자산이 사라진다고 착각 — 상각이 끝난 뒤에도 자산을 계속 쓴다면 장부가액은 잔존가치로 남아있고, 추가로 상각하지 않습니다.

분개 예시 (정액법 1년차)

기계장치 감가상각비 3,500,000원을 계상했다.

차변

감가상각비(비용) 3,500,000

대변

감가상각누계액 3,500,000

※ 감가상각 계산기는 정액법·정률법을 지원합니다. 생산량비례법은 위 계산식을 직접 대입해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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